0. 영화 <집 없는 천사> 


배경은 대동아전쟁이 한창이던 1940년대 초. 고아원 향린원(香隣園)를 배경으로 그려지는 다큐(?). 감독은 최인규, 우익 계열이고 고려영화사 제작. 시나리오는 일본인.. 





1. 최고의 친일영화 


<집 없는 천사>가 다른 많은 친일영화에 비해 친일성이 약하다는 평가가 있으나, 어느 친일 영화보다 친일성이 강함. 친일성이 약하다는 것은 영화 속의 친일행위가 직설적이고 노골적이거나 적나라하지 않다는 것일뿐. 영화 속 인물, 이야기 전개, 갈등 구조 등이 비유/은유, 상징/메타포로 숨겨진 친일 코드와 아주 정교하고 치밀하게 잘 짜여 있음. 오히려 영화를 보는 한국인은 (노골적인 표현이 없어)거부감없이 영화에 몰입하고, 스스로 열등감 생성하고 약자화 하고, 제국주의 침략과 식민이데올로기에 동조하게 만든다. 




2. 영화 속의 도시 경성 


영화의 무대는 경성. 1940년대 초 경성은 중일전쟁의 여파로 최고의 호황을 누림. 남의 불행은 나의 행복. 특히 화려하고 현란했던 밤거리가 1940년대 경제상황을 얘기. 




-> 경성은 이미 오래 전부터 서울을 지칭하여 사용된 말이고 조선 건국초기 문헌에서 여러 번 나옴. 한성, 한양, 서울... 여러 지명이 동시에 사용. 여기서 중요 포인트는 많은 지명 가운데, 왜 경성이라는 말을 일본인들이 사용하였는가 하는 것. 경성은 서울경+성성의 조어로, 일본인들이 보기에 독특한(일본의 성이 있는 도시와는 많이 다른) 도시구조를 갖고 있던 서울의 특성을 잘 표현해주었던 말, 서울의 외형적 특성을 주요하게 본 것이 아닌가... 하는 안창모의 주장. 



 3. 도시에서 어린이 

-> 근대시기 도시에서 어린이. 산혁시기 어린이. 어른 노동의 보충력, 노동착취 대상의 하나. 어린이는 사회구조적 문제를 내포하는 존재. 영화 속 어린이. 어린이에 대한 상반된 인식/의미구조. 

근대도시 경성에서 어린이. 나약하고 보살펴야 (환락의 거리를 떠돌며 앵벌이 하는 고아들) 할 존재. 그래서 집단 격리 수용(영화 속 고아원인 향린원은 종로에서30리 떨어짐)하여 황국신민이 되기 위해 교화(막지막부분에 황국신민선서가 압권) 하여야 할 대상 존재= 한국인을 상징. 어른은 어린이를 보살피는 일본인을 상징. 보기엔 부산 형제원 사건이 겹치면서, 사탕발림을 서슴치 않는 어린이 유괴범이나, 아동노동 착취하는 범죄자 같더라..


-> 향린원 고아중 둘은 밤거리가 그리워 탈출을 감행하지만, 오히려 친구를 물에 빠뜨려 목숨을 위태롭게 함. 반성모드로 수십리를 달려 의사를 불러옴. 의사를 따라온 간호조무인은 헤어졌던 남동생과 향린원에서 극적인 만남. 고아들의 혈육상봉. 


-> 엿장수의 꾐에 빠져 주전자를 엿바꿔 먹는 아이, 잘못을 뉘우치고 몇날 동안 앵벌이, 새로운 주전자를 사서 당당히 고아원으로 회귀 -> 돌아온 탕아! 이를 칭찬하는 어른들(목사, 의사, 간호사 등)





3. 새로운 시대 새로운 도시. 산업혁명의 무대 도시의 등장. 


여느 유럽도시가 산업혁명을 배경으로 성장하는 것과 근대 도시 경성의 성장은 성격이 다름. 유럽산혁은 산업시설(대표적으로 섬유공장), 자본의 축적, 인구집중, 도시변화... 특히 경성에는 공장이 없었고(한반도의 많은 공업도시들 역시 군수산업기반), 환락/유흥산업, 소비시설 -> 백화점, 극장, 박람회장... 등이 먼저 등장.축적(?)된 자본역시 일인들에게 집중... -> 즉 병참기지화 도시로서 경성. 당시 사회경제적 기반과 도시구조의 변화는 관련이 있다. 어떤 것이냐면.. 










4. 병참기지화와 도시구조 변화 

1단계

2단계

3단계

4단계



5. 에피소드. 경성에 대한 일본인의 향수. 

조심하라, 국내 일본 우익 건축가. 최근의 도시건축 전시 사례.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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