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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토크후기] 1-2 도쿄R부동산의 조직 구성과 문화

행사 소식

by 정예씨 2021. 6. 25.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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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토크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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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저자토크

- 도쿄R부동산의 일과 최신 동향 : 요시자토 히로야 

- 도쿄R부동산의 조직 구성과 문화 : 하야시 아쓰미   

2부 패널토크 

- 별집공인중개사 대표 전명희

-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박지영 

- 브랜딩 디렉터 이광석 

질의/응답


도쿄R부동산의 신규 프로젝트. 지역 살이의 다양한 체험을 서비스하는 플랫폼. (http://address.love)



 

 

도쿄R부동산의 조직 구성과 문화 : 하야시 아쓰미(林厚見)

 

안녕하세요. 하야시입니다.  화면을 통해서지만, 오늘 여러분을 만나게 되어 기대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저는 저희가 일하는 방법, 조직을 어떻게 만드는 지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이번 행사와 관련된 책이 있는데요. 올해 한국에서 출판된 "도쿄R부동산 이렇게 일합니다” 입니다. 이 책이 일본에서 출판된 것은 9년 전입니다. 2011년이네요. 도쿄R부동산이라는 조직이 직장인과 프리랜서의 장점만 모아 놓은 형태를 취하는 내용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당시 아마존에서 찬반 의견이 격렬했는데요. '좋다'는 의견이 있던 반면에, 그런 형태가 '10년 이상 지속되겠냐'하는 의문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아직까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하나의 가능한 형태라고 생각하고, 우리가 어떤 조직 형태로 되어있는지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현재 도쿄 오피스에는 50명 정도 있습니다. 요시자토가 소개한 여러 팀이 섞여 있는데요. 도쿄R부동산은 15명이 있습니다. 오피스에 없지만 네트워크로 연결된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 팀들의 특징 하나는 직원이 아니란 점입니다. 회사에는 있지만, 직원으로 고용된 것이 아니라 개인 프리랜서로 계약된 형태입니다. 그 중 몇몇은 각자의 일이나 회사를 운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희 형제 사이트인데, R부동산에서 시작해서 촬영을 위한 스튜디오 매칭 사이트, 아티스트를 위한 사이트처럼 멤버들이 하고 싶은 일이 생기면, 자기 회사를 만들고 우리들이 같이 출자를 하여 아메바 같은 그룹을 이루고 있습니다. 어쨌거나 하는 일과 입장을 각자 개인이 정합니다. R부동산은 부동산 에이전트, 즉 부동산 중개를 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개인 플레이입니다. 팀이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이런 조직이 가능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또 하나는 부동산업이지만 문화적이고, 일반적인 부동산과 달리 즐거워보인다는 이야기를 듣는데요. 별로 돈을 쫓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돈에 대한 룰이 아주 명확합니다. 중개가 한 번 성공하면 개인의 수수료가 얼마인지는 정해져 있습니다. 그 외에 사이트나 조직을 어떻게 꾸려나갈지는 정기적으로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반년간은 이런 룰로 운영해보자고 하며 회사의 운영을 개인의 책임과 밸런스를 잡고 있습니다. 

 


 

도쿄R부동산이 처음부터 지금의 웹사이트는 아니었습니다. 오래된 건물을 하나씩 소개하고 싶어서 어떤 에어리어를 대상으로 우리가 리노베이션을 하고 싶은 건물들을 소개하는 웹사이트였습니다. 동료들을 모으다 보니, 처음에는 건축에 관한 기획이라고 생각했는데, 하다보니 새로운 형태의 부동산을 만들자는 이야기로 발전하였습니다.

그런데 돈이 없어서 일단 '재밌는 건물 모아 와서, 빌리고 싶은 사람이 생기면, 그때 매출을 나누자'는 식으로 프리랜스 네트워크 방식으로 시작했습니다. 진지하면서 변태같이 특이한 감성이 있는 자유를 추구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고. '각자 관계되고 싶은 방식으로 함께 하면 되잖아'라고 얘기하면서 시작했습니다.

아르바이트도 하고 다른 일도 하였습니다. 그렇게 하다보니, 방식을 내가 정하고, 고용된 이가 아니라 내가 사장이고, 성과가 없으면 수익이 없으니 개개인이 경영자의 태도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지금 멤버들도 3천만에서 1억 엔 이상까지 수익을 내는 사람들이 다양하게 있는데, 이는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서 멋있는 건물을 중개해서 돈을 벌고 싶은 사람, 개성있는 건물을 모아 지역을 바꾸고 싶은 사람 등 다양성을 존중하면서 유지되고 있습니다. 

느슨해 보이겠지만, 전략적인 측면도 있습니다. 이 사업의 오너가 누구냐 하면 요시자토와 바바, 저, 다른 2명까지 해서 5명이고, 창업 멤버입니다. 1/5씩 출자하여 R부동산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해보니, 1년 지나 바로 수익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할지를 이야기 나누면서 주주의 비율을 정하게 되었습니다. 주식 비중은 향후 활동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초기에는 큰 투자가 필요 없기 때문에 누가 가장 리스크를 지고 시작하는가, 누가 얼마나 사업에 공헌할 것인가, 이 두 가지에 집중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평가했습니다. 평가 결과를 평균 내서 주식 비중을 정했습니다.  

도쿄R부동산의 조직도, 《도쿄R부동산 이렇게 일 합니다》, pp.204-205.

 

 


 

그 이후에 새로운 사업을 시작했는데요. 저희는 고용자, 피고용자가 아니라 '하자고 말을 꺼낸 사람이 오너다' 라는 기준이 있습니다. "나 이거 하고 싶은데"라고 하면 "회사(사이트)를 만들어서 고객을 끌어오면 되잖아"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주식 비중을 정해서 회사를 만듭니다. 이 방식으로 작은 회사를 많이 만들고 키웁니다. 

많은 경우가 회사를 차릴 때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시작할텐데요. 저희는 그만두냐, 아니냐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원래부터 고용된 것이 아니니까, 밴드 같은 느낌으로 활동합니다. 싱글 앨범을 내기도 하고, 두 명이 유닛 앨범을 내기도 하고, 다른 아티스트랑 협업 앨범을 내기도 하듯이, 서로가 서로를 지지하는 형태로 각자의 회사, 활동을 전개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부드러운 방식으로 유기적인 전개를 하고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순수하게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경우도 있고, 툴박스처럼 처음부터 크게 키우자는 목적을 가지고 외부 투자자를 모았던 경우도 있습니다. 프로젝트마다 다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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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최근 프로젝트인데요. 저희가 시작한게 아니라 외부 동료가 하는 프로젝트를 함께하는 형태입니다. 월 40만 엔으로, 일본 전국에 있는 70개의 집에서, 원하는 지역에 다거점으로 살아볼 수 있는 서비스(https://www.localdiver.jp)입니다. 그리고 최근의 로컬 트립 사업입니다. 시골의 작은 마을에 10명 정도 그룹으로 찾아가서, 로컬 파트너가 기획한 다양한 체험을 소개하는 플랫폼(https://address.love)입니다. 외부 조직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사업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처럼 부드럽게 일을 벌리는 조직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게 저희가 일하는 방식이자, 조직하는 방식입니다. 이상입니다. (통역 이승민) 

 

 

 

2부 저자와의 패널 토크, 질의 응답이 이어집니다. https://jeongye.tistory.com/615?category=896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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