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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년 체코인 브라즈의 서울 방문 - 서울역사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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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예씨 2011. 4. 11.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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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박물관,「1901년 체코인 브라즈의 서울 방문」특별전 보도자료.pdf







서울역사박물관,「1901년 체코인 브라즈의 서울 방문」특별전 개최  

 - 특별전은 한․체코 교류전으로 4/14~6/12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선보여

 - 1901년 서울의 생생한 역사와 풍경을 담은 체코인 브라즈의 사진 전시

 → ① 한․체코 교류사의 출발 ② 여행가 브라즈 ③ 1901년 브라즈가 본 서울 세 부분으로 구성

 - 초기 한국을 방문한 체코인들의 기행문도 함께 소개 

 - 근대 서울의 모습과 한국과 체코 양국 교류의 출발을 돌아보는 기회 마련




□ 서울역사박물관(관장 강홍빈)은 해외교류전의 일환으로 체코국립박물관 산하 나프르스텍 박물관, 주한체코공화국대사관과 함께 4월 14일부터 6월 12일까지 「1901년 체코인 브라즈의 서울 방문」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 이번 전시는 체코의 여행가 엔리케 스탄코 브라즈가 1901년 5월 서울을 방문하였을 때 촬영한 사진을 중심으로 초기 한국을 방문한 체코인들의 여행기를 선보인다. 브라즈가 찍은 사진들은 체코국립박물관 산하 나프르스텍 박물관의 소장품으로서 당시 서울의 생생한 역사와 풍경을 고스란히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다.  

□ 이번 전시는 “한․체코 교류사의 출발”, “여행가 브라즈”, “1901년 브라즈가 본 서울” 세 부분으로 구성하였다. 



<1901년 서울의 생생한 역사와 풍경을 담은 체코인 브라즈의 사진 전시>


① 『한․체코 교류사의 출발』 


□ “한․체코 교류사의 출발”에서는 개항이후 우리나라와 관련된 인물들과 기록들을 소개한다. 


□ 우리나라에 찾아온 외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사망한 보헤미아 출신 미국 기자 막스 터블스(현재 인천 연수구 청학동 외인묘지 안장)를 비롯해 한국을 방문하고 돌아가 여행기를 남긴 코르헨스키와 다네시, 체코문학에 한국인 인물을 소개한 흐로우차와 엘리아쇼바, 일제 강점기 때 동아일보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해 강연한 포스피쉴 등을 소개했으며, 그들의 출판물을 전시해 초기 체코인과 한국의 인연을 살펴볼 수 있게 했다. 



 

 ②『여행가 브라즈』 

□ “여행가 브라즈”에서는 북아프리카, 라틴 아케리카, 태평양 군도, 그리고 중국과 인도까지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사진과 여행기를 남긴 브라즈에 대해 소개한다. 그가 서울을 찍은 카메라와 같은 기종인 코닥 스테레오 카메라(1907년)를 비롯해 스테레오 카메라로 찍은 유리건판 필름(동시에 2장의 화상이 찍혀 있음)을 전시했다. 


□ 그리고 브라즈가 직접 타고 온 배는 아니지만 바다를 건넜던 선박 모형을 전시하여 당시 교통수단에 대해 이해를 도왔다. 


  

 엔리케 스탄코 브라즈 Enrique Stanko Vráz (1860.4.18~1932.2.20) 

 브라즈는 체코의 여행가이자 작가, 사진가로서 1901년 4월 말 제물포를 통해 서울을 방문하였고 5월 말 부산항을 통해 일본으로 떠났다. 그는 저서 『중국. 여행 스케치(Čina. Cestopisné črty)』중 3장 「북경에서 한국을 거쳐 시베리아로」에서 짧은 서울 방문기를 남겼고, 그가 서울 방문 시 촬영한 80여 장의 스테레오 사진은 체코 국립박물관 - 나프르스텍 아시아 아프리카 아메리카 문화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③ 『1901년 브라즈가 본 서울』 

□ “1901년 브라즈가 본 서울”은 브라즈가 찍은 사진 중에서 엄선해 서울의 장소, 거리, 궁궐, 사람들, 서양인의 활동으로 나누어 전시했다. 그리고 브라즈의 여정을 추적한 영상을 만들어 사진의 이해를 도왔다. 


□ 또한 패널에서 브라즈의 사진이 갖는 의미와 당시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동대문에서 내려다 본 종로 거리는 현재의 모습을 같은 위치에서 촬영해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비교할 수 있다. 


□ 브라즈의 사진 중에서 경복궁 신무문에서 후궁으로 가는 길에 보이는 서양식 시계탑 모습, 낙선재의 후원 화계 모습 등은 지금은 찾아볼 수 없는 자료이며, 서양인 학교와 병원의 사진들은 이화학당과 보구여관 등으로 추정되어 귀한 자료라고 할 수 있다. 


   ○ 나오는 길에는 당시 사진의 원리와 스테레오 카메라로 찍힌 입체 사진을 볼 수 있는 체험 코너를 마련해 관람자의 이해를 도왔다.  

       

□ 서울역사박물관, 체코국립박물관 산하 나프르스텍 박물관, 주한체코공화국대사관이 공동으로 개최해 더욱 의미가 깊으며 이번 전시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한국과 체코 양국의 인연을 돌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1901년 체코인 브라즈의 서울 방문” 주요 사진 자료



남대문로에서 전봇대 수리를 신기하게 쳐다보고 있는 행인들

남대문로에서 종로 쪽을 바라보고 거리의 모습을 촬영하였다. 원경으로 왼쪽에 백악이 있고, 가운데에는 북한산 보현봉이 있다. 전봇대와 사람들 사이로 희미하게 종로의 상가가 보인다. 

이 사진은 개항 이후 서양문물들이 범람하면서 어리둥절해 하면서도 신기하게 바라보았던 당시 서울사람들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사람들이 전차의 전력을 공급하는 전봇대에 올라 수리하는 모습을 보기 위해 모여 있다. 전봇대 곁에는 서양식 옷차림을 한 사람이 서 있고, 왼쪽에는 서양식 건물도 들어서 있어서 개항 이후의 변화를 엿볼 수 있다. 

당시 남대문로에는 1899년 12월에 전차가 개통되어 선로가 깔렸다.




경복궁 신무문에서 후궁으로 가는 길(서양식 시계탑이 보임)  

건청궁 집옥재를 나와서 서쪽으로 가면 경복궁의 북문인 신무문으로 나가는 길이 있다. 이 사진은 신무문 위에서 남쪽을 향하여 찍은 것이다. 왼쪽 담장은 집옥재 구역의 담장이다. 이 담장 너머 나무 사이에는 벽돌로 된 시계탑이 보이는데, 이 시계탑은 러시아 건축가 세레딘 사바친이 설계하여 건립한 것으로 추정된다. 담장 끝 쪽에는 집옥재 앞쪽 구역과 연결된 경림문(慶臨門)이 있고, 남쪽으로 난 길 끝에 있는 문은 궁궐의 생활공간인 후궁으로 연결되는 유형문(維亨門)이다. 




소공로 개수공사와 환구단(당시 도시계획의 모습을 확인)

1897년 고종은 대한제국을 선포하고 황제로 즉위하였다. 이와 함께 제천의식을 지내는 제단으로 환구단을 건립하고, 1899년에는 신위를 모시는 황궁우를 건립하였다. 사진은 환구단을 찍은 것으로 왼쪽에 환구단의 정문, 오른쪽에 황궁우가 있다. 황궁우 오른쪽의 흰 건축물이 환구단이다. 정문의 지붕 왼쪽 끝에는 경운궁(오늘날의 덕수궁) 앞 원수부 건물과 대안문 끝자락이 걸려 있다. 아래쪽에는 건물을 철거하고 새로 길을 닦고 있다. 이 길이 오늘날의 소공로에 해당된다. 

환구단은 없어졌지만 황궁우는 현재에도 남아 있다.  





의사와 간호사로 보이는 서양 여성과 환자(최초 여성 전용 병원인 보구여관으로 추정)

한옥 건물을 배경으로 간호사와 의사로 보이는 서양 여성과 환자인 여자 아이를 포함한 일군의 사람들을 촬영한 것이다. 정확한 위치는 파악되지 않지만 여성들만 있는 병원이라는 점과 브라스의 여정으로 미루어 볼 때 여성 전용 병원인 보구여관(保救女館)일 가능성이 크다. 보구여관은 이화학당의 설립자인 메리 스크랜턴이 여성들의 치료를 위해 세운 병원으로 이화학당 구내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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